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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어려운 취업의 문, 실력으로 열다

입력 : 2010.09.16 11:55|수정 : 2010.09.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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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곳에 상상을 현실로 바꾼 학생들이 있습니다.

[카메라를 반대쪽으로 바꿔볼까?]

사람과 닮은 외형에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는 로봇이 있다면?

상상에서 시작된 일이 이제는 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12세의 아이를 모델로 삼아 만들어진 이 로봇은 안면부에 설치된 22개의 모터로 인해 다양한 표정 연출이 가능합니다.

[저는 V라인 턱선을 가진 얼짱 K-EBO입니다.]

간단한 언어구사는 물론 미리 입력된 명령어에도 반응합니다.

[강전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 4학년 : (앞으로는) 인간과 비슷한 재질의 피부를 로봇에 장착을 해서 지금보다 많은 종류의 감정표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어려운 취업난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며, 취업의 문에 한발 가까이 다가선 학생들의 작품이 한 곳에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IT채용 박람회 '한이음 일자리 엑스포 2010'.

지식경제부에서 주최한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48개 대학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학생들의 독창적인 작품에 60여 곳의 국내 우수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정경원 원장/정보통신산업진흥원 : IT분야에 대한 도전정신, 열정이 얼마나 있느냐가 필요하고 더 나아가 기업의 수요에 맞는 인재를 뽑으려면 대학에서 실무 프로젝트를 많이 수행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뽑는게 좋지 않을까.]

국내 한 대학교의 학생들이 개발한 지능형 무인항공기.

자동으로 자세를 제어하고 지정된 위치로 이동이 가능한데요.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부족한 부분은 IT기업 연구소의 멘토로부터 조언을 얻어 완성했습니다.

학생들의 성과물을 살펴본 기업 관계자들은 면접을 통해 채용 여부까지 결정하는데요.

로봇과 무인 항공기, 반도체 장비, 그리고 전력 증폭기까지.

학생들의 작품이 곧 이력서인 셈입니다.

[양병내 과장/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과 : 중소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인력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보다 많은 핵심 인력들이 중소기업에 가기를 기대합니다.]

어제부터 진행된 이번 채용박람회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늘까지 개최되는데요.

IT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력서와 자격증 등의 서류를 지참하여 박람회 현장에 방문하면 입사지원은 물론 면접의 기회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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