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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망원경으로 먼 곳에서 창문의 잠금장치가 풀려있는 빈집만 골라서 금품을 훔쳐온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범행수법이 용의주도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금은방에서 주인과 귀금속 값을 흥정합니다.
이 남성이 가져온 귀금속은 모두 훔친 물건입니다.
34살 이 모씨는 수도권 일대 빈집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베란다쪽 창문이 열려있는 집 그런 곳을 주로 했습니다. 쉽게 들어갔습니다.]
문이 열려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망원경을 이용했습니다.
이 씨는 망원경으로 창문의 잠금장치가 열려있는지 확인한 뒤에 창문을 딛고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이 씨는 지난 5월부터 21차례에 걸쳐 1억 2천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훔친 물건 중엔 1천 9백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도 있었습니다.
이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한 달여 간격으로 거처를 옮기고 남의 집에 들어갈 땐 신발을 바꿔 신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집을 많이 비우는 추석연휴 때는 문단속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두성/서울 광진경찰서 형사과장 : 창문이 열려져 있거나 외부에서 봤을 때 빈집으로 확인되면 절도범들의 표적의 대상이 됩니다. 추석 연휴가 길기 때문에 문단속을 철저히 해서…]
경찰은 이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이 씨가 훔친 금품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등 2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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