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의 수출기업에 비상이 걸리자 일본 정부가 이례적으로
시장에 직접 개입했습니다. 해외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 기업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또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엔화 초강세에 일본 수출기업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도저히 채산성을 맞출 수 없어서입니다.
[요시하라/일 부품 수출기업 사장 : 어제(14일)가 최악의 상태였어요. 83엔대라니요.]
급기야 일본 정부는 오전 10시 반쯤, 1천억 엔 이상을 풀어 달러를 사들였습니다.
2004년 이후 6년 반만의 시장에 개입한 것입니다.
[노다 요시히코/일 재무상 : 필요할 때는 개입을 포함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2007년에 달러당 120엔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이후 줄곧 오름세속에, 15년여 만에 달러당 82엔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선 어제 재선된 간 나오토 총리가 엔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해 과감하게 개입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엔고로 일본 기업들의 해외진출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라쿠텐과 NTT 등 일본 기업들이 엔고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해외기업을 인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행업계와 유통업계도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일본 해외여행객 : (해외의) 물가가 싸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엔화 강세는 일본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우리의 자동차와 IT 기업 등에 반사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엔고는 한·일간 무역 적자폭을 더 키우고, 장기적으로 원화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도 될 수 있어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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