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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생존 한계"…불어난 강물에 50일째 고립

입력 : 2010.09.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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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달 가까이 내린 비가 이번 주부터 멈췄습니다만, 충북 옥천의 금강변 마을은 불어난 강물에 50일째 고립돼 집집마다 큰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CJB,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배산임수의 절경을 자랑하는 옥천군 동이면 올목마을입니다.

유일한 진입로인 마을 다리가 지난 7월부터 물에 잠겨 50일 넘게 고립된 상태입니다.

집집마다 식량과 연료가 바닥나고 가축에게 먹일 사료까지 떨어졌습니다.

[홍성규/옥천군 동이면 : 사실 극에 달했다고 봐야죠. 이게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는데…]

손님이 끊긴 숙박업소와 식당은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의곤/숙박업소 대표 : 사람들이 강물이 넘치니까 오지도 않을 뿐더러, 하계 휴가를 여기서 보내려고 계약했던 사람들이 전부 다 해약하니까…]

전체 15가구 가운데 참다 못한 몇몇 주민들은 자녀나 친척을 찾아 외지로 떠났습니다.

주민들은 위급한 경우 어민들의 도움을 받아 어선으로 어렵게 육지를 오가고 있습니다.

불어난 물로 어민들은 고기를 잡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세찬 물살에 그물이 쓸려가고 사고의 위험이 높아 한 달 넘게 조업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용득/금강유원지 영어조합 회장 : 비가 한 달 정도 계속 오다 보니까 물이 빠질 시간이 없는 거예요. 불은데 또 불고 하다보니까…]

유난히 길고 많았던 강수 탓에 주민들은 불편을 넘어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CJB) 구준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