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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성을 소재로 한 그림, '춘화'를 미술사적으로 접근한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열렸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의 춘화를 비교 전시해 서로 다른 풍습과 문화를 짐작하게 합니다.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간의 본능적 욕구인 성을 주제로 한 그림, 춘화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 옛 사람들이 은밀하게 봤던 춘화 100여 점이 전시회에 나왔습니다.
한국의 춘화는 알려진 것이 많지는 않지만, 신윤복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은 고조된 감정을 은근하게 표현하는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원각선종석보, 제목은 불교서적 같지만 알고보면 스님의 파계와 사랑을 그린 책입니다.
중국 춘화는 발을 소재로 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족을 한 여인의 발을 아주 은밀한 부위로 여겼던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전족 모양의 술잔도 사용됐습니다.
훔쳐보기를 주제로 한 그림들에서는 해학이 묻어납니다.
대담한 묘사와 과장된 표현이 특징인 일본 춘화는 에도 시대 일본화단을 이끈 유명 화가들이 많이 그렸습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목판화 삽화를 곁들인 이야기책 '염본'은 일반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혜주/화정박물관 관장 : 춘화를 감상의 대상으로써 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적인 대상으로 당시의 사회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9세 이상 관람가인 이번 전시회는 춘화를 미술사적으로 접근한 국내 첫 전시회이며, 다음달에는 학술 강연도 열립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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