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아 버지가 가해학생을 보복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구 동구의 한 중학교에서 이 학교 2년생의 아버지 A씨가 지난 7일 같은 학교 3년생인 K군의 멱살을 잡고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하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A씨는 자신의 아들이 하루전 K군에게 폭행을 당한 것에 격분해 학교에 찾아온 뒤 한 교사를 통해 K군을 찾았고, 체육실로 불려온 K군을 교사와 일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건 직후 해당 학교는 교내 폭력사건이 발생하면 '학교폭력대처 매뉴얼 '에 따라 열어야 하는폭력대책위를 소집하지 않았으며 지난 13일에서야 대책위를 열었으나 그 결과를 대구교육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A씨 및 A씨의 아들과 K군 사이에 발생한 폭행 사건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해당학교 교장은 "A씨가 학교로 찾아아 K군의 멱살을 잡는 정도의 폭력이 있기는 했지만 뺨을 때리지는 않았고,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느라 폭력대책위 개최가 다소 지연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문제가 발생한 학교에 인력을 파견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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