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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사태. 이사회가 7시간 격론 끝에 절충안을 선택했습니다. 신상훈 사장은 직무가 정지됐지만 이사 자격은 일단 유지됐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사회의 결정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일단 이사회가 사실상 쟁점에 대한 판단은 유보한 채 공을 검찰로 넘긴 걸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관심은 신상훈 사장이 당초 방침대로 해임될 것인지, 그리고 이사회에서조차도 표가 갈려서 내분 사태가 더 심각해 질지 이부분이었습니다.
이사회 의장은 신한은행측이 고소한 신상훈 사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선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지만 판단할 위치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신 사장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이사직은 유지하되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진 직무를 정지하고 라 회장이 사장직무를 대행하기로 했는데요.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은 신 사장의 해임을 관철시키진 못했지만 이사회에서 10대 1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직무 정지안을 통과시키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고 봐야겠네요?
<기자>
이사회에서 가장 공방을 벌였던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신상훈 사장이 횡령했다는 명예회장의 고문료 15억 6천만 원이었는데요.
신 사장은 7억 1천 백만 원은 이희건 명예회장에게 직접 전달했고, 8억 원은 명예회장의 동의를 얻어 라 회장과 비서실장에게 전달해 업무에 썼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3억 원은 이백순 행장이 가져가기도 했다고 주장하면서 역공을 취했는데요.
라 회장은 이사회에서 이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횡령 사실은 검찰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28년 동안 환상호흡을 자랑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의 성공을 이끈 라응찬, 신상훈, 이백순 3인방끼리는 물론 조직 내부의 상처는 쉽게 아물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이달에 이미 자동차 보험료가 일부 올랐는데 또 보험료를 올리겠다고요?
<기자>
사상 유례없이 자동차 보험료를 두 달 연속 올리겠다고 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은데요.
이미 이달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4% 정도 올린 보험사들이 다음달에 또 보험료를 평균 3% 올리기로 했는데요.
결국 두 달 만에 보험료를 7%나 올리는 겁니다.
현재 다음달 보험료 인상방침을 밝힌 보험사는 하이카 다이렉트와 에르고 다음 다이렉트, 악사 다이렉트 등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들과 일부 중소형 회사들입니다.
보험료를 또 올리겠다는 이유는 하반기에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80%대로 올랐다는 건데요.
쉽게 말해 보험료 100만 원 가운데 80만 원 이상이 보험금으로 지급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주장입니다.
자동차보험료는 의무보험이다보니까 사실상 보험료를 올리면 물가 상승 효과를 가져오는데요.
그렇지않다도 농식품 가격 급등세에 수입물가까지 오르고 공공요금도 들썩이는 상황에서 가계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융감독원에서도 오케이를 한 상황인가요?
<기자>
지금 금융감독원 이야기는 자기네들이 승인을 하진 않았지만 가격에 대해서 통제를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실상 용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자동차 보험 업계가 불과 지난달에 보험료 인상 계획을 내놓으면서 서민 가계부담을 덜기위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엔 사업비를 절감하고 보험사기처럼 줄줄 새는 보험금을 막는 노력을 먼저 하겠다면서 보험료 인상에 대한 여론의 반발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도 안 돼 다시 인상방침을 밝히자 보험관련 시민단체들은 1조 5천억원의 이익을 낸 손해보험사들이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쉬운 길만 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 근거로 삼는 손해율의 경우도 지난 겨울 두 달 연속 80% 대를 넘었지만 올 들어선 가파르게 떨어졌고 겨우 지난달에만 다시 80%를 넘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이 손해율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도 보험사들이 인상방침부터 밝힌 것은 소비자에게만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이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펀드환매 매물이 3천억 원 넘게 쏟아지면서 나흘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만에 반등했고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오늘 미국 증시는 그동안의 상승세가 부담스러웠나보죠?
<기자>
경제지표는 비교적 괜찮게 나왔는데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하락하고 나스닥은 소폭 오르는 것으로 마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는데요.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다섯 달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또 기업들이 물건을 더 팔 수 있겠다고 생각해 공장가동율을 높이면서 기업재고가 지난 7월 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는데요.
하지만 독일의 투자신뢰지수가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영국 물가가 정부 목표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유럽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하면서 76달러 80센트를 기록했는데요.
오는 11월 미 중앙은행이 국채매입 방식으로 시중에 달러를 풀 것이란 전망에 달러가치가 떨어지면서 금 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7포인트 하락한 10,526선으로 내려왔습니다.
나스닥 4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2,289입니다.
S&P 500 소폭 하락해서 1,121입니다.
유럽증시도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소폭 상승한 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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