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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여성의원들과 오찬…이미지 변신중?

입력 : 2010.09.14 15:21

이명박 대통령과 8.21 회동후 달라진 모습…소통행보 본격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4일 당 여성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내 유일의 여성 최고위원인 나경원 의원이 주선한 여성의원 식사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가 당내 여성의원들과 식사를 하는 것은 18대 국회 전반기인 지난 2008년 9월 여성 초선의원들과의 점심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오찬은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로 선출된 나 최고위원이 여성의원들만 모이는 자리를 한번 갖자고 제안해 마련된 것으로, 박 전 대표도 나 최고위원의 초청에 흔쾌히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8.8 개각'에서 발탁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재희 전 복지부장관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 참석에 대해 박 전 대표 주변 인사들은 당 여성의원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참석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 아니냐는 반응이나 박 전 대표가 지난달 21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 이후 보여온 일련의 '보폭 넓히기'라는 시각이 당내에 많다.

회동 이틀 뒤 친이(친이명박) 직계 의원 3명 등과 오찬을 함께 한 박 전 대표는 지난 8일에는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대통령 박정희와 리더십' 출판기념회에 참석했고 10일에는 대구로 내려가 대구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15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제대혈법 시행령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제대혈법은 박 전 대표가 지난해 6월 복지위에서 활동할 당시 발의한 제2호 제정법이다.

당내 주류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세종시 수정안 논란이 자신의 주장대로 '원안 추진'으로 마무리되고 '불편'했던 이 대통령과도 회동을 통해 관계개선에 어느정도 성공한 만큼,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서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친박 인사는 "박 전 대표가 앞으로 의원들과의 식사모임이나 관심 있는 행사에 참석하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