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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맞아 농사꾼들 쉴 틈 없이 바쁘게 만드는 것이 있다!
[태양을 닮았지.]
[수분이 가득 차 있는 게 물통이 따로 없지.]
종이 안에 몸 꽁꽁 숨긴 이것의 정체는?
[에이 그것도 몰라요? 알려줘요?]
[이것이 바로 친환경 성환배입니다.]
민족 대명절 추석!
노란 보름달을 닮은 성환의 명품, 배농장을 찾아갑니다.
충남 성환, 추석 대목 맞아 배 과수원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 배 따시다 말고 뭘 그리 찾아다니시나?
[크기를 굵은 것을 골라서 따는 거예요.]
[만져보면 아세요?]
[네, 한 번 딱 만져보면 이거 몇 그램 나가겠다 알아요.]
딱 보면 척인지 어디 한 번 봅시다!
알이 크고 노란 빛깔 곱게 도는 것이 명품배가 틀림없다.
그런데 2만 평 배 과수원! 추석 배로 수확하는 것이 따로 있다는데.
[허성화/친환경 배 재배 농민 : 하얀 봉지를 씌운 거는요. 추석에 상품을 하려고 우리가 특별히 명품배를 만든 배구요. 노란 봉지를 씌운 봉지는 이제 저장배로 저장할 수 있는 배거든요.]
씌어놓은 종이마다 배 색깔이 다르다?
추석 배와 달리 노란 종이에 든 배는 아직 초록빛을 띄고 있다.
추석을 코앞에 둔 이맘때가 올해 첫 수확이 시작되는 시기!
이런 사람이 꼭 있다.
[지금 뭐하고 있는 거요?]
[목이 말라서 배 좀 먹고 하려고 그래요.]
[배는 친환경 배니깐 그냥 먹어봐.]
올해 배 맛이 궁금하기도 할 터.
[어휴 시원하다.]
[올해도 성환배가 최고고만.]
뒤질세라 이곳저곳에서 품평회 이어지는데.
[배가 일러 맛이 없는 줄 알았더니 아주 뭐 사탕 같은데요.]
[너무 맛있어. 성환배가 최고고만.]
[조금씩 해야지 아이구 아까워라 세상에.]
[미스코리아감을 떨어뜨렸네 아주 그냥.]
배 하나 떨어뜨렸다고 비난이 쏟아진다.
수확부터 납품할 때까지 안전이 제일이다.
[홍금녀/친환경 배 재배 농민 : 애기 마냥 살살 잘 다뤄야 해요. 서로 부딪히면 상품가치가 안돼거든요.]
올해엔 봄철 냉해 피해와 여름의 잦은 비로 생육이 부지한 데 이어 최근 태풍에 수확 앞둔 배를 잃다 보니 작황이 부진한 상황.
[한정섭/배 친환경 재배농민 : 1년 애써서 지은 배 농사니깐 떨어지면 그만큼 손해죠 농민들이.]
농사꾼들 배 애지중지하는 사연이 여기 있다.
배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으니 거센 태풍까지 이겨낸 성환 배는 명품 중의 명품이라 할 수 있다.
[한정섭/배 친환경 재배 농민 : 좋은 배는 색깔이 투명하고 여기 보이는 눈 점이 많이 퍼져있는 것이 달고 시원하고 맛있는 겁니다.]
이런 명품 배를 만드는 일꾼이 따로 있다?
[얘네들이 키우죠.]
바로 무성한 잎들이 그 주인공!
[한정섭/배 친환경 재배 농민 : 이 이파리가 탄소동화작용을 해서 영양분을 배로다 보내기 때문에 배가 자라는 것입니다.]
친환경 농법도 잎과 나무를 건강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먼저 나무에는 짚을 깔아주는데 짚 아래엔 검은 빛깔의 건강한 흙이 자리 잡고 있다.
[한정섭/배 친환경 재배 농민 : 짚이 삭음으로 말미암아 토양이 이렇게 좋아지잖아요.]
수확철 일꾼들도 에너지 보충할 시간 새참 대령이오.
[이거 뭔가 하나 빠진 것 같은데.]
[배가 빠졌잖아요. 배가. 배주세요.]
말 떨어지자마자 배 채 써는 솜씨 발휘해 냉면 위에 올리니.
이제야 불평불만 사라지고 새참 시간 시작된다.
[성환배가 들어가니깐 진짜로 맛있고 죽여주네요 아휴.]
[100점 만점에 120점이다 120점.]
이게 끝이 아니다.
[후식 주세요.]
오미자 냉국에 배를 올린 배 화채로 마무리하는데.
[아 좋네.]
[후식으로 최고입니다.]
그 누가 충청도 사람이 느리다고 했던가?
오후 시간 되자 배 상자는 트랙터에 실리고 다시 트럭으로 옮겨진다.
[하루 몇톤이나 나가요?]
[하루에 4톤 정도 따고 있습니다.]
몰려드는 물량에 농가나 선별장이나 분주하긴 매한가지.
선별장에 도착한 배들은 이제야 황금배 제 모습 드러내는데, 같은 나무 같은 태양 아래 자랐다고 해도 저마다 갈 길이 다르다.
[좋은 것은 이쪽 제일 좋은 거, 두 번째는 이쪽 그 다음에 병과는 이쪽.]
모든 단계가 수작업! 이중삼중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작업한 하루 물량은 40톤에 이르니 선별작업은 밤낮이 따로 없다.
[황규현/성환 농협 작목반장 :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소비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대만 등 수출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분들이 안심하고 드셔도 되겠습니다.]
햇과일이 풍성한 추석!
친환경 농법으로 명품이란 자부심을 지키는 성환의 친환경 배의 수확 전쟁이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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