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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6마리 중국서 들여와 내달 방사

입력 : 2010.09.14 08:59

어미 2마리 증식용…새끼 4마리는 지리산에 풀어


토종 반달곰과 유전적으로 같은 반달가슴곰 6마리가 중국에서 들어와 이르면 다음달 지리산에 방사되거나 증식에 활용된다.

1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 측은 중국산 반달가슴곰 중 4~5년생 암컷 2마리와 생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새끼 반달곰 4마리를 이달 말께 들여올 계획이다.

유전자 분석작업을 통해 중국산 반달곰 14마리가 토종 반달곰과 같은 아종(亞種)으로 판명 났으며, 공단 측은 이중 6마리를 국내로 도입한다.

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주 목요일 전문가와 수의사 등이 중국 지린성으로 건너가 반달곰을 살펴보고서 복원사업에 활용할 반달곰 6마리를 선택한다. 새끼는 모두 암컷으로 할지, 한 마리는 수컷으로 도입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달곰은 2차 유전자 검사, 건강 검진 등을 거쳐 국내에 도입되며, 이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지침에 따른 검역과 건강 검진 등을 받게 된다.

생후 1년이 안 된 새끼 반달곰은 전남 구례군에 있는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자연적응훈련장에서 훈련받고 10월 중순께 지리산에 방사될 예정이다.
4~5년생 암컷 2마리는 사육·증식 시설에 머무르며 반달가슴곰 증식 사업에 투입된다.

우리나라는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위해 2004~2007년 러시아 연해주와 북한에서 토종 반달가슴곰과 유전적으로 같은 아종의 반달곰을 들여 왔으나, 남북관계 변화와 러시아의 곰 수출 금지 등 이유로 2008년부터 도입이 중단됐다.

지리산에는 모두 29마리의 반달곰이 방사됐으나 이중 자연적응에 실패해 회수되거나 폐사한 16마리를 제외한 13마리가 생존해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