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유럽연합이 한-EU, FTA 승인을 또 유보했습니다. 이번에도 자동차가 문제가 됐습니다. FTA 연내 발효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이 어제(13일) 정례 이사회를 열어 한-EU FTA 승인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정이 유보됐습니다.
자국 자동차 산업의 이해관계를 우려한 이탈리아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는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철폐 유예기간을 중대형차 3년, 소형차 4년에서 각각 4년과 5년으로 연장하려다 실패하자, 아예 FTA 협정 자체를 지연시키려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사회 의장국인 벨기에는 이탈리아에 대해 모레 열리는 정상회의에 최종 입장을 갖고 오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참석하는 모레 정상회의에서 최종 담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탈리아가 반대 입장을 굽힐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결국 협정문 정식 서명과 유럽의회 동의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한-EU FTA의 연내 발효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의장국인 벨기에의 파나케레 외무장관은 정상회의에서 협정 승인만 이뤄진다면 신속하게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연내 발효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남겼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