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아내가 입학사정관" 트위터로 대입 특혜 약속?

안서현

입력 : 2010.09.13 20:21

동영상

<8뉴스>

<앵커>

고위 공무원 취업 특혜 비리 때문에 세상이 아직도 떠들썩한데, 이번에는 유명 사립대 입시에 특혜를 약속한 듯한 글이 트위터에 올라 여론이 시끄럽습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던 부분이라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저녁, 스피치 교육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모 방송사 아나운서 K 씨에게 남긴 글입니다. 

자신의 아내가 '연세대 입학사정관'이니 '후배 덕 좀 보시죠'라며 K 씨 아들의 대입 특혜를 약속하는 듯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모 방송사 아나운서 출신인 김 대표는 K 씨의 방송계 후배입니다.

문제가 된 글은 누리꾼들이 김 대표의 트위터 화면을 캡쳐해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파문이 일자 이 글을 삭제하고 현재 트위터를 탈퇴한 상태입니다.

[스피치 업체 직원 : (원장님) 안 나오셨는데요. 얘기는 들었는데 저희는 전혀 모르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일이라서….]

연세대학교는 이와 관련해 실제 부정한 청탁이 이뤄진 적이 없지만 지난해부터 입학사정관으로 일한 김 대표의 아내에 대해 모든 입시평가 업무를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 : 일단 (김 대표 부인에 대한) 업무정리 돼 있는 상황이고요. 여기(연세대 입학사정관으로) 있더라도 금년 입시에는 참여 안 할 겁니다.]

한편 문제의 트위터 글 수신자인 K 씨는 자신의 아들이 이번에 연세대 시험을 치르는 건 사실이지만, 입학사정관제 대상은 아니며 문제가 된 글을 읽지도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설민환,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