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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추석을 맞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갖자고 전격 제의했습니다. 남측으로부터 쌀 지원을 이끌어 내고 대북제재 국면에서 벗어나 보려는 다목적 카드로 해석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추석 즈음에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금강산 상봉을 계기로 남북간 인도주의적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빠른 시일안에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측은 북측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명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북한의 상봉 제의는 우리 정부가 대북 수해지원의 규모와 품목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쌀 지원 확대를 유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천안함 사태에서 비롯된 대북 강경 분위기를 완화시켜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의도도 포함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북관계 경색국면을 해소하는 가운데 6자회담으로 가자라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유화 제스처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산 가족 상봉에 앞서 대상자를 선정하고 그 가족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데 최소 한달이 걸리는 만큼 상봉은 빨라야 다음달 중순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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