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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대 사볼까' 수입차 거부감 많이 줄었다

박민하

입력 : 2010.09.11 20:43|수정 : 2010.09.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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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들어 수입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석 달 연속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차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 수입차 업체는 2000cc급 해치백 모델로 수입 소형차로는 최단 기간인 11개월 만에 판매 대수 2천대를 넘겼습니다.

브랜드 이미지 개선은 다른 모델로도 확산되면서 올해는 처음으로 만 대 이상 판매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조영완/폭스바겐코리아 부사장 : 디자인과 가격대가 다양한 수입차 모델이 많아졌고, 다양한 할부 금융프로그램 확대로 젊은 수입차 고객층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6년 전만 해도 연령별 수입차 고객은 40대가 30.1%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30대의 비중이 32.3%로 가장 높아 최대 고객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대의 비중도 7%를 넘어설 만큼 수요층이 다양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판매대수 기준으로 지난 1월 5.1% 수준이던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7.3%로 급등했습니다.

승용차와 SUV만 따지면 9%에 육박하고, 지난달 BMW의 판매량은 쌍용차를 제치고 국내 4위에 올랐습니다.

[유지수/국민대학교 경상대학 교수 : 경제적인 부를 가진 사람들이 더 늘어났고, 플러스 거부감도 없어졌기 때문에 수입차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10%에서 플러스 알파 정도로 형성될 것이다.

국내 업체와 경쟁 차종이 상당수 겹치는 도요타 등 일본 업체마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경우 국내 업체의 마진율 하락 등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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