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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갖자고 전격 제의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어제(10일)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추석을 맞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갖자고 제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남북은 지난 시기 추석 상봉을 계기로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혈육의 정을 두텁게 한 좋은 전례"를 갖고 있다면서 올해 추석에도 상봉을 진행하자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이어 이번 금강산 상봉을 계기로 남북간 인도주의적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런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 남북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측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현재로선 상봉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한적십자사도 어제 오후 통지문을 받았다면서 정부와 협의해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석이 11일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상봉이 성사되더라도 추석연휴는 넘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남북 양측은 지난해에도 추석을 앞두고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2차례에 걸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북한이 쌀지원을 요청한 상태에서 이번 이산가족 상봉 제의가 남북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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