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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침내 1800선 돌파…상승세 이어질까

정명원

입력 : 2010.09.10 20:41|수정 : 2010.09.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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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2년 3개월 만에 1,800선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1,800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터라, 의미를 부여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장 초 1,800선을 단숨에 뛰어넘은 코스피 지수는 어제(9일)보다 18.22포인트 오른 1,802.5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1,800선을 넘기는 2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의 무역수지와 일자리 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준 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시가 총액도 996조 원을 기록해 3년여 만에 1천조 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사흘 만에 매수세를 보이며 5천 4백억 원 넘게 주식을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란 전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학균/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저금리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풍부한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펀더멘탈이 양호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코스피 1,800선 위에 대기 중인 대규모 펀드 환매 매물 때문에 추가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일본과 중국, 홍콩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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