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미국 발칵 뒤집은 '코란 소각' 계획 결국 취소

정승민

입력 : 2010.09.10 07:24

동영상

<앵커>

미국의 한 목사가 이슬람 경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나서서 미 행정부가 발칵 뒤집히고
이슬람 국가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국제적인 논란이 벌어졌는데 결국은 이 목사가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정치든 종교든 이런 극단주의자들이 문제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 '도브 월드 아웃리치 센터교회의 테리 존스 목사가 9.11테러 9주년 기념일에 맞춰 이슬람교의 경전 '코란'을 소각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테리 존스/목사 : 9.11테러 현장 인근의 회교 사원 건설계획이 변경됐기 때문에 코란 소각계획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맨해튼내 9.11테러 현장 근처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회교 사원을 다른 곳에 짓기로 합의해 코란 소각 계획을 철회했다는 것인데  구체적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존스목사의 소각계획 철회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코란 소각이 강행될 경우 이라크와 아프간에 주둔중인 미군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알 카에다의 대원 충원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 등지에서 폭력시위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백악관도 필요하다면 존스 목사를 직접 접촉해 소각 계획 중지를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적극 저지에 나섰습니다.

코란 소각계획이 철회됨에 따라 미국민들에게 반미 시위 예상지역의 여행 주의 경보까지 내렸던 미국 정부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슬람권의 반미 정서는 유사한 사건만 생기면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제 2 ,제 3의 코란 소각 사태를 배제할 수 없는게 미국 언론들의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