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엠넷 '텐트인터시티'에 출연한 김경아씨에게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김씨는 비싼 명품을 사 모으는게 취미라고 밝히며 자신의 명품사랑에 대하여 예찬하였다. 요즘 명품이 대중화 되면서 비싼 가격임에도 명품구두와 가방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유명한 브랜드의 상품들은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계속 오르는 추세이지만 카드빚을 내더라도 구입하는 것이 자존심처럼 되어버렸다.
'된장녀'라고 불리며 명품을 밝히는 여성들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내가 능력이 된다면 명품을 사는 것은 상관없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20~3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외화 시리즈 '섹스앤더 시티'나 최근에 '가십걸'에 이르기까지 주인공들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을 한다.
이러한 드라마의 영향이 미치며 '섹스앤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가 신었던 구두 브랜드가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기도 하였다. 대중매체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고가의 제품들을 접하면서 막연히 갖고 있던 명품에 대한 환상이 실제 구매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특히 요즘 드라마에서는 간접광고가 지나치게 보여지고 있고 연예인들의 행사장 차림이 이슈가 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착장한 옷과 신발의 브랜드와 가격까지 친절하게 방송해주고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쉽게 명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자신이 만족한다면 명품을 구매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잘못된 소비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명품백을 들면 쳐다보는 눈빛이 달라진다는 그릇된 생각 때문에 명품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명품매니아라며 소문을 내는 것은 그만큼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비싼돈을 주고 산 물품을 내보이고 싶은 욕망은 기본적인 것이지만 명품을 가지고 있다고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깔보거나 무시하는 태도가 옳은 것은 아니다. 바로 이러한 행동이 '된장녀'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텐트인터시티'에 출연한 김씨가 촬영장소가 동대문이어서 오기 싫었다는 말은 기본적으로 주변사람들을 한수 아래로 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명품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사람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지소희 SBS U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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