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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우리만 모르는 '아리랑의 비밀'

입력 : 2010.09.08 14:54|수정 : 2010.09.08 14:56

SBS 스페셜 '아리랑의 숨겨진 이야기고개', 오는 12일 방송


우리의 민요 아리랑이 세계대회 1등을 했다. 하지만 그 주인공은 한국인이 아닌 일본의 카시와 고등학교 오케스트라.

10년 한국 여행에서 우연히 아리랑을 들은 이시다 슈이치 선생님이 한국을 오가며 아리랑을 직접 배워, 카시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연주를 시키기 시작했다.

그 후, 일본 고등학교 전국대회 우승은 물론, 세계 취주악대회에서도 아리랑으로 1등을 수상하면서 한 해 70여 차례 전국순회공연을 하는 유명오케스트라단이 됐다.

지난 7월 일본의 국회의원 선거현장, 유명 가수 출신 국회의원 키나요키키씨의 공연에 수많은 사람이 몰렸다. 일본인 유권자들을 상대로 그가 부른 것은 다름 아닌 우리 민요, 아리랑이었다.

 

미국 미시간 주의 한 교회 예배시간에는 우리의 아리랑 멜로디가 울려 퍼진다. 미국 연합 장로 교회에서 발간하는 찬송가 집에는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조지윈스턴, 잉거마리, 리사오노, 폴모리 악단 등 유명 뮤지션들에게 칭송받으며 연주되고 있다. 이들이 낯선 한국의 노래, 아리랑을 부르고, 연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한결같이 5음계, 동형진행 그리고 열린 멜로디 구조 등 음악적으로 아리랑은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고, 어떤 장르의 음악과도 융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서 아리랑은 여전히 구슬픈 민요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시기, 반짝 경쾌한 아리랑이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아리랑은 우리에게 '한' '슬픔'의 노래인 것이다.

오는 12일(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스페셜 '아리랑의 숨겨진 이야기고개'에서는 아리랑이 낡고 오래된 민요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세계로 날갯짓을 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아리랑의 가치를 재발견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