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동해상에는 여전히 태풍경보…해안에는 폭풍해일주의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력이 크게 약화된 9호 태풍 '말로'가 예상보다 빨리 부산의 먼바다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지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성훈 기자! (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부산에는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파도도 아직 높은 상태입니다.
세력이 크게 약화된 태풍 말로는 동쪽으로 방향을 더 틀면서 예상보다 빨리 부산 먼바다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은 현재 부산 남동쪽 140km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부산 경남에 내려졌던 태풍 특보는 오후 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남해와 동해 해상에는 여전히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해안에도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돼 있어 저지대 침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9호 태풍 말로의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일부지역에서 강풍 사고가 있었습니다.
오늘(7일) 오전 11시쯤 부산 범일동의 한 건물 외벽 타일이 강풍에 떨어져 길을 지나던 시민이 다쳤습니다.
새벽 1시에는 창원시 봉암동의 가로수가 쓰러져 4천 7백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연안여객선운항은 여전히 전면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그동안 강하게 발달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태풍 진로가 동쪽으로 바뀌어 큰 피해없이 지나갔다고 밝혔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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