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식형 펀드 전망과 투자 포인트 - 김현준 IBK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지난주에는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로 625억원이 순유입됐다. KOSPI 저점 상향 조정에 따른 국내주식형펀(ETF제외)의 순유입 전환은 사모형펀드의 적극적인 자금 유입에 힘입은 결과다. 9월 1일 사모형펀드로 1,004억원이 순유입되는 등 공모형 대비 강한 자금 투입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9월 1일 이후 1033억원, 2일에는 2154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의 흐름은 시장의 움직임에 매우 빠르게 반응하고 있고 KOSPI 1,750P는 여전히 국내 주식형펀드(ETF제외) 투자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국내 펀드 환매 추이
국내 증시의 1800P가 2010년 두 번째 전 고점을 향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KOSPI가 상단에 근접할 때마다 국내외의 여건들, 즉 모멘텀 부재와 경기 회복의 문제 등으로 상승이 저지 당했다.
그와 더불어 내부적으로는 어김없이 국내 주식형펀드(ETF제외)의 환매가 문제시 됐다. KOSPI가 저점을 높여가면서 이전보다 국내 주식형펀드(ETF제외)의 환매 유인 레벨이 높아지고 환매 압력은 약화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펀드(ETF제외)의 투자가 저가매수, 고가매도의 기조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펀드 환매의 부담은 존재할 것으로 판단한다.
○KOSPI 지수별 자금 동향
우선 지수대별로 살펴보면 KOSPI 1,700P대에서 3.7조원이 순유출됐고 1,750~1,800P에서도 2,686억원이 순유출 됐다. 하지만 KOSPI 1,800P 위에 남아 있는 자금이 약 18.7조원이다.
당장 KOSPI 1,801~1850P까지 4.5조원의 환매 부담이 남아 있는 것이다. 또 2009년 이후 지수 조정 시마다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단기간은 아니지만 투자의 시계가 짧은 성격의 자금도 일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향후 이탈의 가능성도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투신권 환매 부담시 증시 발목 잡아
투신권의 경우 박스권 하단에서 주식형 펀드로 돈이 들어오고 상단에서 돈이 나가는 상황에서 투신이 박스권 돌파를 주도할 수도 없다. 결국 자금력과 투자의 연속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지 않으면 지수의 한 단계 레벨업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국내지수 레벨업 위해 외국인 국내주식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인 투자, 매수 제한적
이번 주 외국인들은 제한적인 순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호전됨에 따라 주초반 순매수 유입이 기대된다.
하지만 주 후반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적극적으로 순매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관련 펀드에서 2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된 것도 외국인 매수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이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영향
선물옵션의 동기만기일의 프로그램 순매 규모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동시만기를 통해 출회될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우려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규모가 제한적일 전망이고 스프레드 수준이 작년에 비교해 양호해서 매수 롤오버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생명 특례편입으로 출회될 리밸런싱용 바스켓 매도 수요도 미미할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특례 편입 영향 미비
삼성생명의 KOSPI200 특례 편입에 따른 시장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KOSPI와 달리KOSPI200의 시가총액은 유동비율 시가총액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유동비율이 25%로 낮아 KOSPI200에서의 시가총액 비중이 47위로 떨어진다. KOSPI에서 삼성생명이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약 2.3%이지만, KOSPI200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하다. 따라서 펀드를 운용하는 입장에서 삼성생명 편입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수요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공사모형 인덱스펀드와 보험 인덱스펀드 규모를 약 10조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실제 삼성생명 편입 수요는 약 1,000억원 규모로 판단된다. 또한 삼성생명 특례편입으로 출회될 수 있는 최대 물량 규모이기도 하다.
○투자 전략
9일 주요 이벤트가 몰려 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업종별 순환매가 전망된다. 상승 폭이 미미했던 종목 중심으로 단기 대응 바람직하다고 본다. 전기전자업종, 운수창고, 철강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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