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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섹스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입력 : 2010.09.07 10:31|수정 : 2010.09.07 10:35

새책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


여성은 왜 섹스를 할까.

남성은 쾌락을 얻고자 섹스하고 여성은 사랑해서 한다는 게 기존 통념이다. 과연 그럴까?   

미국 텍사스대 임상 심리학과 교수인 신디 메스턴과 같은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버스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전 세계 여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왜 섹스 를 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여성들은 무려 237가지에 이르는 서로 다른 이유를 내놓았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성적으로 끌려서' '몸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싶어서' '섹스를 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등 육체적 즐거움이었다.

여성이 사랑해서 섹스를 한다는 기존 통념을 깨는 결과인 셈이다.

또 일부 여성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복수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 기 위해' '직업을 얻기 위해' '나 자신을 벌주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섹스를 한다고 대답했다.

'두통을 없애려고' '다이어트를 위해' '신께 다가가기 위해' 등 다소 엉뚱한 응답도 있었다.      

조사 대상 여성은 백인, 라틴계, 아시아인, 흑인 등 인종적 배경과 종교,  경제적 상황 면에서 다양했으며 연령대도 18세부터 86세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메스턴과 버스 교수는 신간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사이언스북스  펴냄)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여성의 성 심리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여자 들의 섹스는 복잡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저자들은 "퇴짜를 맞고서 자존감을 되찾고자 벌이는 필사적인 시도에서부터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겠다는 원대한 이상에 이르기까지, 두통을 완화하려는 평범한 동기에서부터 신과 더 가까워지려는 영적인 열망에 이르기까지 그 동기는 참으로 폭넓고 다양했다"면서 "여성들로 하여금 섹스를 찾아 나서게끔 만드는 이유가 대개는 다양한 동기들이 결합된 보다 복잡하고 다면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병선 옮김. 408쪽. 1만8천원.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