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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1800선 넘나? 코스피 27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 2010.09.07 09:22

외국인 사흘째 매수세 보이며 상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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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잠시 주춤하면서 주가가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코스피 1,800선 돌파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1,800선에 바짝 갔다가 몇 차례 코앞에서 미끄러지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워낙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이 컸던 탓인지 회복은 빠른 편인데요.

코스피 지수가 1,792를 기록하면서 한 달만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데다가 2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건데요.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조금 덜어낸데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내일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의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외국인들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대형 IT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3천 3백억원 이상 주식을 사면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앵커>

최근 주가가 오를 때마다 미끄러졌던 게 펀드환매 때문인데 매물 추이는 어땠나요?

<기자>

장중 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다가서려하자 역시 펀드환매 물량이 늘면서 천 7백억 원 이상 쏟아졌는데요.

현재 펀드환매 대기 물량은 코스피 1,800~1,850선 사이가 4조 5천억 원, 1,900선까지 포함하면 9조 5천억 원 정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는 물량인데요.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이 겹치는 모레를 앞두고 주가가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12포인트 정도 올랐고 코스닥도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일제히 동반 상승했습니다.

일본은 2% 이상 올랐습니다.

환율은 나흘째 하락했고 채권금리는 금리인상 예상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오늘 쉬었고 유럽증시는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는데요.

유럽 증시는 미국과 아시아 증시 상승 영향에다 영국의 제조업 생산성이 좋아졌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유럽증시를 보면 영국이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프랑스 증시는 5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유로존 국가들이 발행했던 국채의 만기가 이달부터 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특히 이달에만 우리 돈으로 121조 원 분량의 채권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새로운 채권을 발행해서 이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유럽 위기설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유럽증시는 영국은 11포인트, 프랑스12 포인트, 독일은 20포인트 이상 각각 올랐습니다.

<앵커>

요즘 초등학교 앞에서 환각물질이 든 본드 풍선이 무방비로 팔리고 있죠?

<기자>

기술표준원이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판매되는 본드 풍선을 수거해 조사를 해봤는데요.

환각물질이 든 본드 풍선이 무려 10만 개 이상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이 사실상 환각 물질에 노출돼 있는 셈인데요. 

본드 풍선은 풍선 액을 빨대에 묻힌 뒤 입으로 불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제품입니다.

기술표준원 조사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5개 모두에서 환각 물질인 초산 에틸이 7~25%나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초산에틸은 환각과 구토, 두통 등을 유발하고 장기간 흡입하면 폐와 간 같은 장기가 손상되기때문에 5년 전부턴 이 제품의 판매가 금지됐지만 지금도 팔리고 있는 겁니다.

<앵커>

부모들이 불안해 할 수 밖에 없을 텐데 단속이 왜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거죠?

<기자>

보통 기술표준원이 제품에 위해요소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통보하면 지자체에서 단속에 나서는데요.

청소년에게 팔다 적발될 경우 3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이 무거운 편이지만 단속이 조금만 느슨해져도 제품이 다시 판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부 제품은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깨알같은 글씨로 19세 이상 사용하라는 표시를 해두는 경우도 있는데요.

기술표준원은 문제가 된 본드 풍선의 판매 금지를 요청하고, 전국 문구점에도 판매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요즘 인터넷으로 이체하면 수수료가 아예 없거나 적은데 은행에 직접 가서 송금하면 수수료가 많고, 또 은행별로 차이가 나죠?

<기자>

같은 돈을 은행 창구에서 송금하면 은행 별로 5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요. 

은행들에게 수수료 산정 기준을 물어보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영업비밀이라는 말로 피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은행 창구에서 만 원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경우 국민과 신한 등은 수수료가 6백 원이지만 외환와 하나 등은 송금액의 30%인 3천원을 수수료로 부과하는데요.

원가면에선 별 차이가 없을 같은 은행 구좌끼리의 송금에서도 액수에 따라 수수료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은행들도 있습니다.

은행들은 다른 은행에 송금할 때는 금융결제원 공동망을 거치게 돼 일부 비용이 든다고 설명하는데요.

하지만 망 사용비는 같을 텐데 왜 송금액수에 따라 수수료 차이가 천차만별인지는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선 가급적 은행에 찾아와서 송금할 때 내는 수수료는 비싸게 하고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통한 수수료를 싸게 해서 단순거래를 위해 은행을 찾는 고객을 줄이려는 시중 은행들의 방침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