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로' 일본으로 우회…아직 안심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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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경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벌써 경남 통영 지역도 중심권에서는 점차 벗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영여객선 터미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추종탁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통영여객선터미널입니다.

제주도 동쪽해안을 빠져나온 태풍 말로가 새벽 5시를 전후해 일본 대마도 쪽으로 방향을 크게 우회하면서 이곳 통영 역시 조금씩 비바람이 잦아지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아예 비가 그치고 있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는데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분위기까지 느껴질 정도지만, 밤새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한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이어졌습니다.

오늘(7일) 새벽 0시20분을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됐고 어제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남해 175mm, r거제 157mm, 통영 129mm 등 남해안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밤새 강한 비바람이 쏟아지면서 지리산 일대는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남해안 일대를 오가는 여객선은 지금도 운항이 전면 통제됐으며 어선은 일부 운항을 시작하는 모습이지만 대부분의 어선은 가까운 항포구에 여전히 대피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는 큰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 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따라 일본으로 갈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 오후까지는 지역에 따라 강한 비바람과 해일이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NN 추종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