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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안쪽으로 휜 '0자형' 다리…하이힐이 원인

입력 : 2010.09.06 11:51|수정 : 2010.09.06 12:50

짧은 치마 못입어본 여성…한방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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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휘어 고민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휜다리는 각선미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방치할 경우 관절염이나 요통 같은 고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휜 다리로 고민하던 20대 여성입니다.

다리에 심한 콤플렉스로 더운 여름에도 짧은 치마 한번 입어보지 못했습니다. 

[유모 씨(26) : 신경 많이 쓰이고 자신감도 좀 없어지는것 같고 점점 제가 신경을 더 써서 그런것도 있는것 같고 크면서 더 심해진다고 느꼈어요.]

똑바로 서자 다리가 안쪽으로 휘어 돌아가 무릎사이가 4.5cm 나 벌어졌습니다.

전형적인 O자형 휜다립니다. 

[사춘기 전에 미리 치료했었더라면 지금보다 키가 몇센티는 커져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휜다리란 다리가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어 무릎사이 간격이 3cm 이상 벌어지는 것 입니다.

그런데 아홉 살에서 쉰살 인구 가운데 거의 절반 가량이 휜다리고 이중 80%가 여성입니다.

좌식 생활습관이나 다리를 꼬는 자세가 가장 큰 원인이고 특히 하이힐을 오래 신은 여성들은 골반이 틀어지면서 다리가 휘고 허리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원석/경희대 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다리가 휘면 무릎의 안쪽이나 바깥쪽 어느 한쪽으로 체중의 부하가 집중되게 됩니다. 그래서 발목이나 무릎이 쉽게 삔다든지 아니면 퇴행성 변화가 빨리 온다든지 하는 그런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뼈가 휘었다고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휜다리는 관절이나 인대가 어긋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최근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에서 휜다리 성인남녀 27명을 대상으로 한방치료를 4주동안 여덟 번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무릎 사이의 간격이 남자는 6.7cm에서 5.7cm로, 여자는 6cm에서 4.2cm로 줄어들었습니다.

[정원석/경희대 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내전근이나 내회전근이라고 하는 근육들이 고관절을 안쪽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부분을 이완시켜주고, 바깥쪽으로 벌리고 돌려주는 근육들을 강화시켜 주는 방법입니다. 그것은 침치료, 테이핑 치료 그리고 운동요법으로 가능합니다.]

보통 10~20대는 10회, 30~40대는 20회 정도면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는데요.

사람에 따라 한약요법을 병행하면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갱년기가 지난 여성이나 남성의 경우 유연성이 떨어져 치료 기간이 길고 힘들 수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