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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분양 아파트 숫자가 2년 8개월만에 10만 가구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전국 미분양 아파트 숫자가 두 달째 감소세인데 이정도면 추세라고 봐도 될까요?
<기자>
아직도 미분양 물량이 지난 10년 간 평균인 7만 가구보다는 많은 수준이지만 뚜렷한 감소세에 접어든 분위긴데요.
지난 7월 미분양 아파트 숫자는 10만 6천 464가구를 기록해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가구대로 내려왔습니다.
미분양 아파트 숫자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3월 16만 5천 가구보다 6만 가구 가까이 줄어든 건데요.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일부 해소된데다 지방에서 미분양 주택을 임대 주택으로 전환하거나 분양가를 낮추면서 미분양 물량을 줄여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부르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여전히 5만 가구를 웃돌고는 있지만 전달보다는 711가구 줄었습니다.
<앵커>
부동산시장 활성화 8.29 대책이 나온 지 1주일이 됐는데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집 값은 떨어지고 거래는 부진한 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 집 값이 28주 연속 하락했는데요.
일부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늘긴 했지만 아직 시장은 8.29 대책에 반응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반면 서울 전세 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4주 연속 상승했는데요.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값이 오르면서 집 값 대비 전세 값 비율이 40%를 넘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책지원을 고려하면 집 사려는 분들은 급매물 중심으로 올해 안에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집을 팔려는 분들은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내년에 내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 한국은행이 금리를 결정하는데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9일 기준금리를 0.25%P 올릴지 않을까 하는 시각이 많은 편입니다.
금리 결정의 중요한 기준인 경기와 물가 모두 금리인상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특별 대책까지 내놓은 물가는 신선식품과 곡물가격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세계 곡물수출 2위 국가인 러시아가 내년까지 곡물수출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식량파동이 일어나는 등 국제 곡물가격은 더욱 불안해 지고 있는데요.
국내에선 이상기후 영향으로 신석식품 값이 6년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고 태풍 때문에 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산품 가격 안정에 기여했던 세계의 공장, 중국과 베트남에서 잇따라 큰 폭의 임금 인상이 이뤄지면서 수출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앵커>
하지만 해외 경제를 보면 더블딥 이야기도 나오고 지금 금리를 올릴 때는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세계경기가 다시 경기침체에 빠지는 상황까진 아니더라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 부담인데요.
소득증가가 경제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체감 경기는 좋지 않은데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나 중소기업 부실채권 비율은 높아져서 금리인상이 부실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한국은행으로선 고민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말 미국 증시는 우려했던 일자리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나흘 연속 상승했죠?
<기자>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숫자가 5만 4천개나 감소했고, 실업률도 9.6%로 올랐는데요.
예상했던 것보단 좋았고 또 민간부문 일자리는 6만 7천개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다우 지수가 127포인트 이상 올라서 4주 만에 주간 단위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좋아졌다고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닌데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전의 실업률을 최소 4년 안에 회복하려해도 매달 30만 명이 신규 일자리를 찾아야하는데 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경제분석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은행 400개가 줄도산하고 실업률도 더 치솟을 것"이라고 진단했는데요.
한숨은 돌렸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래도 미국 증시 상승가 나흘 연속 상승했는데 국내 증시에는 좋은 영향을 주겠죠?
<기자>
다시 1,780선을 회복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육박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에는 일단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지난 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예상보다는 좋게 나오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조금 덜었고 투자심리를 좋게 할 수 있을텐데요.
다만 오는 9일이 증시를 출렁이게 할 수 있는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이라는 점과 주가가 오를 수록 물량이 늘어나는 펀드환매 매물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주간단위로 50포인트 이상 올랐고 코스닥도 16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앵커>
추석 대목을 노리고 천억 원대 물품을 밀수한 업자들이 있다고요?
<기자>
적발된 물건들이 짝퉁 명품 가방과 옷부터 시작해 신발, 안경, 녹용 등 거의 가게를 차려도 될 만큼 많았는데요.
녹용만 2톤에다 다른 물품도 5만여 점이나 돼 세관 직원 수십 명과 아르바이트생이 사흘을 꼬박 걸려서야 물건을 다 셀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세관에는 다른 물건을 수입한다고 신고한 뒤 컨테이너 입구에만 신고한 물건을 조금 쌓아놓고 뒤에는 명품 가방이나 녹용 같은 물건을 들여오다 적발된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주로 추석 대목을 노린 국내 유통업자 수십명이 밀수업자들에게 의뢰한 짝퉁 물건들이었습니다.
관세청은 추석 전후로 이런 밀수입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추적 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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