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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박지원, 협력관계 지속되나

입력 : 2010.09.05 11:31


민주당 강성종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계기로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간 협력관계에 균열이 생길지 주목된다.

이들 두 원내대표는 그동안 정치력을 발휘하며 세종시 문제와 하반기 원구성 협상 등 난제를 무난하게 풀어내 기존 '대결의 정치'를 '대화의 정치'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정기국회 첫 여야간 쟁점이었던 '강성종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두 사람간 신뢰에 다소 흠집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을 3일에 처리하기로 한나라당이 합의해놓고 2일 처리한 것은 약속 파기이며 김 원내대표도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를 '4대강 국회'로 규정하고 관련 예산을 반드시 손보겠다고 벼르는 반면, 한나라당은 정상적인 4대강 사업 진행을 위해 예산을 반드시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두 원내대표도 4대강에 관해선 전혀 양보가 없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정치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그동안 쌓인 신뢰와 경륜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다.

두 원내대표 모두 '싸우지 않고 일하는 정기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다 박 원내대표가 4대강 문제와 여권 핵심부가 강력 추진하는 개헌간 연계 가능성을 시사하고, 김 원내대표도 4대강 사업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 한 야당 제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타협의 여지를 남겨놨다.

김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강성종 체포동의안' 처리가 박 원내대표와 다소 소원해질 요소인 건은 맞지만 여전히 대화와 협상으로 가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강성종 의원 문제 때문에 신뢰성에 약간 흠집은 갔지만 지금도 김 원내대표를 존경하고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