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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서울 장례식장서 시신 바뀌어

입력 : 2010.09.05 08:14


서울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뒤바뀐 시신으로 장례를 치를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고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윤모씨는 이날 오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입관을 준비하다가 시신이 바뀐 것을 확인했다. 

윤씨는 장례식장 측에 항의하고 관계자와 함께 시신 보관소로 가서 20여 구의 시신을 일일이 확인했지만, 아버지의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

장례식장 확인 결과, 윤씨의 아버지 시신은 이미 다른 유가족에게 잘못 인도돼 서울 구로구의 한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마치고 그 시각 서울 인근 화장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화장장에 거의 도착해서야 장례식장 측의 연락을 받은 이 유가족은 병원으로 돌아와 다시 입관했으며, 양쪽 유가족 모두 내일 발인할 예정이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전날 시신을 입관하면서 유족들도 확인했지만 미처 몰랐다"며 "안치실 직원이 착각해 애초 잘못된 시신을 모셔 드린 것 같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