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로 농작물과 함께 쓰러진 농심(農心)도 세워 드리겠습니다"
강원지역 군장병이 제7호 태풍 '곤파스'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한 복구지원 활동을 주말에도 이어가는 등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일 제1야전군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예하 10여개 부대 3천여명의 장병이 태풍 피해 농가 20여 곳에 투입됐다.
군 당국은 이날 홍천군 서면, 서석면, 남면을 비롯해 원주시 부론면과 문막읍 등지에서 쓰러진 벼를 세우는 등에서 복구작업을 벌였다 강원지역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벼나 옥수수, 과일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지만 농민 대다수가 고령인데다 일손까지 부족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뜩이나 수확을 앞두고 태풍 피해를 겪어 속까지 까맣게 타들어가는 농민에게 장병들의 복구지원 손길은 가뭄 끝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1군 장병들이 태풍 피해농가에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시.군에서 대민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말도 반납하고 복구지원에 나선 장병들이 쓰러진 농작물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강풍으로 속절없이 쓰러진 농심(農心)도 세워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원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