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도 요즘엔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퇴근길 '선술집'에 들러 닭발튀김이나 닭꼬치구이를 안주삼아 한잔 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3일 "최근 평양에서 닭발, 닭내장 같은 닭 부산물로 만든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하루 업무를 마친 근로자들이 많이 들르는 '광복결혼식 식당'의 경우 이런 요리를 맛보기 위해 찾는 손님이 매일 수백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평양 기초식품공장에서 일하는 김달수(40)씨는 "퇴근할 때 이곳에 들러 닭 부산물 요리를 안주로 선술을 한잔 하면 하루 일의 피로가 가신다"고 말했다.
평양 만경대구역에 있는 이 식당은 원래 결혼식장을 겸한 피로연 전문식당이었는데 퇴근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닭 부산물 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자 현재는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만 결혼식 및 피로연 장소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 식당에서 파는 다양한 닭 부산물 요리 중 가장 인기 높은 메뉴는 감자 녹말가루를 묻힌 닭발에 소금과 조미료를 뿌려 튀기는 '닭발쪽튀기'라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전에도 닭 부산물을 조리해 파는 식당이 없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닭공장들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이런 요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