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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영화, 영국 주요 도시 '접수'(?)

입력 : 2010.09.03 10:11

미군 전략가


'남과 여 사이' 등 한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홍상수 감독의 11개 영화가 석 달 동안 영국 주요 25개 도시를 누비며 상영된다.

주영 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은 영국 독립영화협회와 공동으로 2일 런던을 시작으로 12월 5일까지 맨체스터, 브리스톨, 카디프, 케임브리지 등 주요 25개 도시를 순회하는 '홍상수 감독 회고전'을 연다.

한국 감독으로서 영국내 25개 도시 순회 회고전이 열리는 것은 홍 감독이 처음이다.

그것도 우리 돈을 들이지 않고 영국 현지 영화관련 기관의 예산을 끌어 들여 기획된 최장기간 순회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데뷔 이후 전 세계 국제 영화제에 120여 차례 초청받으며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 감독은 프랑스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홍 감독의 영화가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었으나 작품성을 높이 평가한 영국 독립영화협회의 지원으로 순회전이 성사됐다.

상영 작품은 '하하하', '첩첩산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해변의 여인', '밤과 낮',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 11편이다.

영국영화협회(BFI)에서는 3일 '하하하' 상영이 끝난 뒤 동아시아 영화전문가 토니 레인즈의 사회로 홍 감독이 영국 영화팬들과 만나는 질의 응답시간도 마련했다.

주영 한국문화원은 도서관 일부를 홍상수 감독 특별 자료전 공간으로 꾸며 그의 작품을 연구한 학계 저널과 잡지 리뷰 등 80여 점의 자료를 전시하고 기념 자료집도 발간키로 했다.

또 회고전 기간에 문화원에서 단편영화 '첩첩산중'을 상시 상영해 문화원 방문객에게 영화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영화 전공 학생 등을 초대해 홍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