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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전각계에 등장한 민홍규, 그는 대한민국 4대 국새를 제작하면서 '국새 제작 1인자'로 떠올랐다.
그가 제작·총괄했던 4대 국새는 전통과 예술을 동시에 확보한 대작으로 평가되었지만, 국새제작단원 이창수 씨가 제작 과정 비리를 폭로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씨는 오합금·대왕가마 등 600년의 전통기술은 실제 없으며, 민씨가 그저 사리사욕에 맞게 신비스럽게 만든 전통 주조 방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2007년 국새 개물식에서 거푸집이 깨지지 않은 황당한 일이 일어난 이유도 전통가마에서 구운게 아니라 인면을 다듬은 후 흙을 덧 씌운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진실 공방은 석불 정기호 선생의 계승자라고 주장하는 민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증언이 나오면서 더욱 가열됐다.
전통의 실체도 명확하지 않았다.
조선시대부터 옥새장들에게만 비밀스럽게 내려왔다는 옥새제작 구전인 '영새부'를 자신이 전수받았다고 내세우지만, 민씨 외에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취재진이 확인해본 결과 민씨가 주장하는 전통의 근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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