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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올빼미족' 우울증 위험 커

입력 : 2010.09.02 14:31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청소년 '올빼미족'들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채팅 또는 소셜 네크워킹(SNS) 사이트 서핑 때문에 청소년들이 잠을 설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데, 이런 청소년기 수면 부족이 향후 정신질환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2일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17~24세의 청소년층 2만명으로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청소년들은 하루 8~9시간의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는 청소년에 비해 1년 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겪게 될 가능성이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시간이 1시간씩 줄어들 때마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성은 14%가량 높아진다. 이 연구 결과는 잡지 '수면'(SLEEP)에 공개됐다.

수면 장애나 불면증은 우울증이나 '정신 불안'의 큰 요인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향후 '정신 건강 문제'와 직결돼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시드니대학 니컬러스 글로지어 교수는 "청소년의 수면 부족과 정신 건강 문제가 관련이 있음을 이 연구 결과가 보여준다"며 "내가 담당한 정신질환자 중 상당수가 밤 1-2시까지 인터넷 서핑, 페이스북, 게임 등을 하고 있고 오전 7시엔 잠을 깨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등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즐기는 시간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국은 페이스북 등 인터넷 사이트 이용 시간이 한 달 평균 6시간 이상, 호주는 매달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이 7시간가량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