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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동향]숨통 트여준 美·中 제조업 지표…약발은 '일시적'

입력 : 2010.09.02 09:36


해외시장동향 박영석 한맥투자증권 연구원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ADP의 8월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1만명 감소했고, 서비스업에서 3만명이 증가했지만 제조업에서 4만명이 줄고, 건설업에서 3만3000명이 감소하면서 전체 민간고용 감소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했으나, 앞서 발표된 호주의 GDP 등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지표가 강한 영향을 주면서 보여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美·中 제조업 지수 호조 · 호주, 경제성장률 3년래 최대 성장

미국 8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전월 55.5에서 56.3으로 상승, 전문가 예상치 52.8을 크게 상회하였고.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전월 51.2에서 51.7로 상승하여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1.5를 상회하였다.

HSBC은행이 발표한 8월 중국 제조업 PMI도 51.9로 전월 49.4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하였고, 이밖에 호주 2분기 경제성장률은 1.2%를 기록하여 3년래 최대 성장폭을 나타내면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와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 등이 철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은행주들 역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우지수가 255포인트, 나스닥 3%정도 크게 상승하며 마감하였다.

유로존 경기지표 회복중이지만 여전한 하락세…향후 美경기향방도 오리무중

하지만, 경계해야 할 부분도 있어 보인다. 먼저 유로존 PMI 역시 확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제조업체들의 신규수주가 연중 최저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수출수주는 5개월째 내림막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우려를 심화시켰다.

아울러 미국의 제조업경기 역시 지난달 예상보다 빠른 확장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수주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앞으로의 제조업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질적인 경제상태의 판단은 금요일에 발표될비농업분야고용보고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어, 투자자들은 장세에 대해 신중함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외환시장

중국과 유로존의 8월 제조업 지수와 호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모두 예상을 뛰어 넘는 호조를 보인데다 미국의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마저 당초 전월보다 낮아질 것이란 예상을 깨고 상승하면서 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에 불을 붙였다. 앞선 아시아 시장에서 발표된 중국의 8월 제조업 지수 역시 4개월만에 개선됐고, 호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년만에 가장 빠른 분기별 성장을 나타냈다.

달러/엔, 파운드/달러는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들이 3%에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됐고, 유로화를 비롯해 성장과 밀접한 상품통화들이 미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고용지표 악화 요인을 가진 배경으로 달러/엔의 상승은 소폭에 그쳤으며, 영국의8월 제조업지수가 악화됨으로써 파운드/달러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한 외환전략가는 예상과 달리 악화됐던 미국의 8월 민간고용을 포함한 최근 약화된 미국 경제지표들의 흐름 속에서 미국 제조업 지표의 긍정적인 개선은 미 경제가 아직 우려했던 만큼 어둡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것이 달러/엔 반등에 일조하고 위험자산들에게 추가 상승의 여지를 제공했다고 오늘 시장을 설명했다.

금요일 발표 예정 고용지표, 향후 시장 분위기 좌우…성급한 낙관 말 것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투자자들이 경제상태 판단의 중요 잣대인 비농업분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유로화 등 위험통화들에 대해 과도한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위험자산들의 강세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금요일 발표될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자와"엔화 안정위해 시장개입"…간총리와 대조되는 정책기조 눈길

한편, 달러/엔은 앞선 아시아 시장에서 총리 겸 집권 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에 오른 오자와 이치로가 엔 강세 저지를 위한 시장 개입을 옹호한다고 밝힌 점이 지지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자와 이치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엔의 가파른 상승을 정상궤도로 돌려놓기 위해 시장개입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광범위하게 취할 것이라고 정책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는 엔화에 직접 개입을 주저한 간 나오토 현 총리의 정책 의지와는 대조되는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 상품시장

미국과 중국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제조업 지표의 호전 소식은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키기에 충분했으며, 이는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을 불러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의 하락을 이끌었다.

증시 회복세에 안전자산 '금' 가격 하락

장 초반, 세계 두 번째 금 생산국인 남 아프리카의 광산노동자협회에서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급불안으로 인한 금 가격의 상승이 있었다. 이에 금 가격은 장중 온스당 $1255.3 까지 치솟으며, 두달내 최고치를 기록하였지만, 미국 제조업 지표 발표가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자 하락 반전하였다.

하지만, 미국 민간부문 고용지표의 부진이 금주 발표될 비농업분야 취업자수 발표의 악재로 이어질 가능성 등이 높은 만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행보는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이런 부분은 SPDR 골드 트러스트 또한 4톤이 증가한 1,302.5톤을 기록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유가, 한달來 상승폭 최고…호전된 제조업 지표에 소비심리회복기대

한편, 밤새 유가는 한달 만에 최고폭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하였다. 이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상향 발표되면서 소비심리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의 원유 재고량은 342만 배럴 증가한 3억 6190만 배럴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상승분을 소폭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이 부각되면서 유가는 2.8% 가량 상승한 배럴당 $73.9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에너지 수요 회복의 중요 척도 임을 반증하는데요. 아울러 달러가 유로대비 0.9%나 빠지면서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한 모습이다. 중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59% 증가하며 7월 증가수준보다 3배 확장됨을 보여준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전망

국내증시 더불어 일본, 호주 주변국 증시도 상승

전일 우리 증시는 중국과 호주의 경제지표 등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상승과 동반움직임을 보이면서 하루 만에 반등하며 1,76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각각 894억원과 489억원, 81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국가기관과 일반법인 등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한 모습인데요. 아울러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2천941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주변국 증시도 대내외 호재에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17%, 대만 가권지수는 0.68% 상승 마감했다.

시장 흔들변수 많아 신중한 움직임…상승탄력 유지 여부는 의문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 등 전통적인 매수주체들에 의한 움직임이 아니라는 점과 금요일 예정된 미국의 비농업분야고용지표의 결과 등 아직 시장의 변수가 많아 오늘 우리 장세는 다소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시장에서 금가격이 장 중 급등을 했고, 새벽 유로화의 움직임 역시 그 동안의 매도움직임에 따른 차익실현, 되돌림 등으로 평가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아직 투자심리가 강하게 살아나고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또한 금요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역시 8월 민간고용의 저조한 실적과 더불어 전문가들의 예상치가 아직 마이너스 십만명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 또한 투자자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갖게 하기엔 무리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우리 증시 전일 다우지수 상승 등에 대해 장 초반 영향을 받겠지만, 상승탄력을 이어가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국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국·호주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상승과 동반움직임을 보이면서 하루 만에 반등하며 1,76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각각 894억원과 489억원, 81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국가기관과 일반법인 등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한 모습이다. 아울러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2천941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주변국 증시도 대내외 호재에 동반 상승했는데요.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17%, 대만 가권지수는 0.68%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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