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 이것 좀 보세요.
오이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파프리카도 아니죠.
이거 고추 맞습니다!
뭐가 이리도 크냐구요?
자 오늘은 말 그대로 이색고추들 총집합했는데요.
아니 청고추 홍고추만도 다양한데 이것들은 대체 또 뭔가요?
[이현근/유통전문가 : 이것은 오이맛고추인데요. 껍질이 두껍고 수분이 풍부한 데다 매운맛이 거의 없어 아이들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이것은 전북 완주에서 독점 생산하는 당조고추인데요. 단맛이 강하고 아삭한 식감이 좋아 샐러드용으로 먹기 좋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그 몸에 좋다는 고추를 우리 어른들만 먹어왔는데 아이들도 고추의 영양을 만끽할 수 있다는 거네요?
대단해요 대단해.
[이현근/유통전문가 : 오늘은 그 뿐만 아니라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아니 그게 뭔데요?
[이현근/유통전문가 : 습도 높은 여름엔 각종 채소들이 잘 무르고 시세도 높은데요. 오히려 지금 고추는 가장 생산량이 많고 시세도 저렴한 시깁니다. 오늘은 이색고추 외에도 풋고추, 청양고추도 가벼운 시세로 나와 있는데요. 오이맛고추 300g에 1,780원, 당조고추 300g에 6,500원 키다리 오이맛고추 100g에 530원, 풋고추는 150g에 1,080원, 청양고추는 150g에 8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볶아 먹고 튀겨 먹고 고추 잔치를 벌여야겠네요.
왜 웃으시죠?
제가 너무 식탐을 부렸나요?
자 식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날씨가 더우면 아이들이 입맛도 잃게 돼서 엄마들 속상해 하잖아요.
이거 먹고 기운 좀 냈으면 좋겠어요?
[설무창/한의사 : 아니 어떻게 아셨죠? 고추를 먹으면 기운 펄펄 사라진 입맛도 돌아온다는 사실을?]
어머. 정말이예요?
제가 예지력이 있나봐요.
[설무창/한의사 :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 아무튼 이 고추는 기운을 북돋우고 몸에 활력을 주는 채소로 위를 자극해 소화를 돕고 식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더위로 입맛 잃은 아이들이 다시 수저를 들게 합니다. 또 삼복에 고추를 먹으란 옛 어른들 지혜도 있는데요. 바로 비타민이 풍부한 고추로 여름 건강을 지키라는 의미죠.]
선생님 말씀은 늘 피가 되고 살이 되네요.
자 그럼 안 매운 고추로 맛있는 요리해 보셔야죠.
<오이 맛 고추소박이>
1. 고추는 양 끝을 잘라내고 반을 갈라 씨를 제거한다.
2. 부추와 쪽파를 큼직하게 썰고 양파는 반을 갈라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다.
3. 소 재료에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액젓, 마늘, 설탕, 소금 양파즙을 넣고 버무린다.
4. 고추 속에 소를 꽉 채워서 냉장고에 2~3일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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