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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오자와 KO담판 결렬…총리직 두고 정면충돌

유영수

입력 : 2010.09.01 07:47|수정 : 2010.09.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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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민주당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 사이에 총리자리를 놓고 벌어진 이른바 KO 담판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오는 14일 대표 경선에서 정면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는데 당심은 오자와, 민심은 간 총리가 유리한 양상입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오자와 전 민주당 간사장은 어제(31일) 오후 마지막으로 단독회담을 가졌습니다.

오는 14일 열리는 민주당 대표경선에서의 정면대결을 피하고, 절충을 모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실패로 끝나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은 회담직후 담판 결렬과 각자 대표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최종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총리직을 놓고 이번달에 열리는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은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중재에 나섰던 하토야마 전 총리는 오자와측 선거대책본부 고문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민당 등 야당은 대표 경선을 둘러싼 민주당내 갈등에 대해 "이념도 정책도 없는 권력투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두 후보가 결국 정면으로 충돌함에 따라, 경선 뒤에 집권 민주당이 분열되고 일본 정계가 개편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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