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국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4대 국새제작단장인 민홍규 씨를 오늘(1일) 소환해 조사합니다. 민 씨가 전통 기법 국새 제작 기술을 실제로 갖고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민홍규 씨가 당초 계약과 달리 전통 기법이 아닌 현대식 방법을 통해 국새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민 씨는 흙으로 만든 거푸집을 이용해 국새를 만들었다고 주장해왔지만, 지난달 27일 민 씨의 경기도 이천 공방을 압수수색한 결과 전통 방식으로 국새를 만들 때 사용되는 재료가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대신 석고와 석고 가루만 발견돼 경찰은 민 씨가 현대식 재료인 석고로 국새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민 씨가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빼돌렸는지, 정관계 인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금도장에 국새 제작용 금이 사용됐는지 등도 가릴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최양식 전 행자부 차관이 민 씨로부터 받았다는 금도장을 행안부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해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 민 씨와 국새 주물을 담당한 장인 이창수 씨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의뢰했었습니다.
경찰은 민 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렀지만, 혐의가 확인되면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