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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다 어렵게 다우지수 1만 선을 지켜냈습니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도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는 5포인트 오른 만1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특히 장 후반에 여러차례 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오후에 지난 10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된 뒤였습니다.
당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기가 어느 정도 둔화되고 있는 것인지, 돈을 더 풀기는 해야 하는 것인지, 또 푼다면 어떻게 풀어야 할 지에 대해 이례적인 격론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의가 열린지 20일 이상 지나서 분위기가 그랬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향후 경기의 불확실성이 새삼 부각됐습니다.
오바마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려면 예산지출을 늘리거나 세금을 더 걷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극심한 상황이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는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탓에 뉴욕증시는 2001년 이후 최악의 실적으로 8월 장을 마감했습니다.
8월들어 다우와 s&P 500 지수는 4퍼센트, 나스닥은 6퍼센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지 않아 석유 수요도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뉴욕 국제유가는 오늘(1일) 또 3.7퍼센트 떨어져, 배럴당 71.92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주 후반에 허리케인이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할 것이라는 예보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휴가철 막바지를 즐기려는 자동차 여행객들이 줄어서,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