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울산] '도로시설물 파손' 얌체 운전자, 꼼짝마!

(UBC) 김규태

입력 : 2010.08.31 17:25

동영상

<앵커>

도로에 설치된 시설물을 파손한 뒤 그대로 달아나는 운전자들 많은데요. 적지않은 교체 비용 때문에 속앓이를 하던 행정기관이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합니다.

김규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안전시설물이 밤사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멀쩡하던 가로등은 완전히 꺾여 기능을 잃었고, 탄력봉은 차량에 치여 곳곳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모두 도로시설물을 파손시키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나 누가 그랬는지 알 수 없는 것들입니다.

여기에다 사고를 목격해도 신고하는 사람이 없어 시설물 교체비용은 고스란히 행정기관이 떠안아야 했습니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북구지역에서는 10여 건의 뺑소니형 도로시설물 파손이 발생해 2천만 원 이상의 예산이 낭비되는 등 지자체마다 수천만 원의 교체비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얌체운전자들로 인해 적지않은 피해가 발생하자 북구청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도로시설물 파손 신고포상금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는 가로등과 도로표시판 등 도로시설물 파손행위를 목격해 신고하면 파손된 시설물 교체 비용의 1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종용/북구청 건설행정담당 : 가로등의 경우 1등당 150만 원 정도 수비리가 들고, 가로수는 몇십만 원에서 몇백만 원까지 수리비용이 들어갑니다. 예산도 절약하고 주민 참여도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시행하게 됐습니다.]

북구청은 신고포상금제 운영을 위해 400여만 원의 구비를 편성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