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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은행 송금수수료 들쭉날쭉

정정환

입력 : 2010.08.31 11:19|수정 : 2010.08.31 14:04


은행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는 송금 수수료가 천차만별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은행들은 거액의 예금을 예치한 VIP고객에게는 거의 대부분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반면,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10만 원 이하의 소액 송금 등에 대해서는 꼬박꼬박 수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행으로 은행들이 여전히 '수수료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계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 한국 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은 국내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수료를 높게 부과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연합 경제정의연구소장(경원대 경제학과 홍종학 교수)은 "은행을 이용하는 거래고객에게 큰 차등을 두어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소액 예금자를 차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자동화기기에 비해 창구 이용 수수료를 많이 받는 것은 노인들에 대한 일종의 차별"이라고 말했다.

10만원 타행 송금 시 은행별 수수료 차이 3배

시중은행들이 고객으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하면서 천차만별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기자는 30일 오후 경기도 안양. 의왕. 과천  권역에 위치한 국민·우리·신한·농협·기업 등 5개 시중은행의 송금 수수료를 파악하기 위하여 해당은행 창구 책임자를 직접 만났다. 은행 창구에서 다른 은행으로 3만 원 이하의 금액을 송금할 경우 수수료 차이가 많게는 5배까지 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그러나 같은 은행으로 (창구를 이용하여) 송금 할 시는 요금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 되었지만, 고객들 사이에는 '동일 은행에 송금하는 것 까지 수수료를 챙긴다는 것' 부터가 모순이며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예를 보면 10만원 미만, 우리: 500원, 농협: 800원, 국민: 면제, 기업: 500원  신한: 면제 가 되며  100만원까지, 우리: 1,000원, 농협: 1,000원, 국민: 1,000원, 기업: 1,000원, 신한: 1,000원이다.  100만원 초과 시  우리: 1,500원, 농협 2,000원 국민: 1,500, 기업: 1,500원 신한 : 1,500원 인 것으로 조사 되었다. 군포우체국의 경우는 K 예금담당에게 직접 전화로 확인해 본 결과 일반 은행과 별 차이 없었다. 

이날 k은행 창구에서 송금을 하는 A씨(67)는 "젊은 사람들처럼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으면 별도의 수수료가 들지 않을 텐데 이용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창구에 와서 송금 수수료를 내고 손자에게 매월 100,000원씩 용돈을 송금해왔다."면서 수수료라도 면제 되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금융기관에 따라 경로를 우대하는 은행도 있지만, 대부분 혜택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돈 많은 부자 고객들이나 특정인들을 VIP로 우대하여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혜택만 줄 것이 아니라, 서민과 노약자 등 소외 계층에게도  혜택을 주는 것이 친 서민 정책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다.

정정환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jhj0077(※ 이 기사는 '한국미디어'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