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인사라인 문책 '봇물', 청문회 보완책 마련 필요

이승재

입력 : 2010.08.31 07:20|수정 : 2010.08.31 07:20

동영상

<앵커>

어제(30일)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가 열렸는데 청와대가 인사검증을 너무 못한다고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친이계 안에서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주장이 잇따라 나왔고 이제 당이 정국을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는 총리와 장관 후보자 3명의 낙마를 초래한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계파를 불문하고 터져 나왔습니다.

[서병수/한나라당 최고위원(친박계) : 장관 추천하고 검증하는 사람과 자리가 있을 것. 그런 분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서 국정운영에 부담주고 국민에게 걱정 끼쳤다.]

[김용태/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청문회 과정에서 제시된 의혹들을 만약에 인사 검증팀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 인사 검증팀 역할을 안고도 못한 거죠.]

친이계 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관련 의혹을 보고받고도 인사를 밀어 붙였다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당이 청와대에 끌려 다녀선 안된다는 자성도 있따랐습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번 인사 실패는 당청 관계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의 주도적인 국정운영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증인 출석을 강제하는 등 청문회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연찬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정리해, 조만간 있을 대통령과의 회동 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과 국회도 자정 작업에 나서야 한다며, 민주당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과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제명안을 모두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