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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매물은 거두고…눈치보기만 극심

이병희

입력 : 2010.08.31 07:33|수정 : 2010.08.3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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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실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눈치보기 장세입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 완화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중개업소에는 시세 관련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김정현/공인중개업소 실장 : (지금 추세가 어떻게 돼요?) 변동사항은 크게는 없어요. 거기서.]

특히 이번 대책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강동구 고덕동과 둔촌동, 양천구 목동과 경기도 분당 등의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일부 급매물이 회수되는 현상이 드물게나마 나타나고 있고 서울 잠실 등 강남 지역에서는 다른 곳에서 주택을 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도 호가가 1~2천만 원씩 올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매매 문의는 팔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매수 희망자들은 여전히 조건을 많이 따지는 상황이어서 호가 공백은 커지고 있습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팀장 : 오른 호가로 거래가 이뤄져야 그 다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예전보다 활기가 도는 건 사실이지만, 정부의 기대만큼 거래가 활성화될지는 미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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