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퍼스트레이디는 넷째 부인?…김옥, 동행한 듯
<앵커>
이런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6자 회담 재개를
희망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한미와 북중사이에 상황인식의 간극이 너무 커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후진타오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중국과 북한 언론들이 어젯밤 동시에 보도했습니다.
[CCTV 앵커 : 후진타오 총서기가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서기와 창춘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 주석에게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후 주석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함께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안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혁명유적지와 섬유공장 같은 산업시설을 시찰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김 위원장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걸음거리와 왼손의 움직임이 여전히 부자연스러워 뇌졸중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 수행단 가운데는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매제 장성택과 김 위원장의 넷째부인으로 알려진 김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아침 하얼빈을 출발한 김 위원장은 무단장에 있는 김일성 주석 항일유적지를 참배한 뒤 어제 저녁 8시쯤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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