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후계구도 협의쪽에 무게를 둬서 선전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30일) 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결과를 보도하면서 '후대에 대를 이어'라는 말을 써가며 후계구도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 직후에 열린 만찬에서 "조중 친선의 바통을 후대에 넘겨주자"며 중국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젯밤 8시 보도 : 전통적인 조중친선의 바통을 후대들에게 잘 넘겨주고 그것을 대를 이어 강화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들이 지낸 중대한 역사적 사명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후진타오 주석도 대를 이어 양국 친선을 전해가는 것이 공동의 역사적 책임이라며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후계 구도의 당사자인 3남 정은의 방중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특히 중국 언론이 중점적으로 보도한 김 위원장의 6자회담 재개 희망 발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대한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시었으며 완전한 견해의 일치를 보시었다.]
이 때문에 북한과 중국이 6자회담과 경제지원, 후계 문제에 포괄적인 수준의 합의를 하고서 각자의 관심사를 부각시켜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