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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사 스폰서 특검팀이 오늘(30일) 오전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을 공개 소환합니다. 대질조사를 위해 제보자 정모 씨도 오늘 서울로 오지만 실제로 대질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향응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이 오늘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합니다.
박 전 검사장에 대한 조사는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 씨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 자신에 대한 접대 사실이 포함된 정 씨의 진정, 고소 사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종결한 의혹 등 2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부산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정 씨를 오늘 오후 3박 4일 일정으로 서울로 데려옵니다.
진술이 엇갈리거나 혐의를 부인하는 주요 수사대상자들과 대질 조사를 벌이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5월 검찰 진상조사단은 혐의를 부인하는 박 전 검사장 등 일부 전 현직 검사들과 정 씨를 대질조사하려 했지만, 정씨는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며 거부했습니다.
특검팀은 부산에 여러 차례 특검보를 보내 정 씨를 설득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번엔 박 전 검사장이 대질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조사에 난관이 예상됩니다.
특검팀은 대질조사를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