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하얼빈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 성지순례를 계속한 걸로 봐서 이번 중국 방문이 후계구도 완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창춘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하루 행방이 묘연했던 김위원장의 특별열차는 헤이룽장성의 성도 하얼빈에서 포착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지린에서 방향을 틀어 하얼빈으로 직행, 어제 새벽쯤 하얼빈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홍콩 봉황TV는 김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옌지,투먼 등 연변조선족자치주를 거쳐 하얼빈으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봉황TV 앵커 :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 위원장이 오늘 오후 하얼빈에 도착해 시 관계자들을 만나고 산업시설을 시찰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김 위원장이 하얼빈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촬영한 화면을 인터넷에 올리고 김 위원장 일행이 헤이룽장성 영빈관에 여장을 풀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얼빈 네티즌 : 저 차다. 벤츠 리무진이다. 저차에 탄 것 같은데 지나갔다.]
김 위원장은 하얼빈에서 헤이룽장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하고, 하페이 자동차공장 등 산업시설과 농업관련 행사를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버지 고 김일성 주석의 혁명유적지를 찾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어젯밤이나 오늘 새벽 하얼빈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쉬지않고 달린다면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는 오늘 낮 북.중 국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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