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 고용 사정이 14년째 꾸준히 악화돼, 지난해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지난해 15세에서 29세까지 청년층의 고용률은 40.5%.
지난 1995년 46.4%를 기록한 이래 14년째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 1998년 외환위기때보다도 낮은 사상 최저치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최악의 청년 실업난이 주로 학력 인플레에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3.9%에 이르는 세계 최고수준의 대학 진학률이 오히려 청년 구직자의 눈높이만 높여, 대기업이 아니면 취업을 포기하게 하는 기형적인 현상을 낳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취업률이 낮은 대학과 학과는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고졸 뿐만 아니라 대졸 구직자까지도 중소기업에 취직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입니다.
고용 시장의 눈높이를 현실화 해 청년 취업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또, 민간 고용 서비스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인력의 수요와 공급을 원활하게 맞춰 틈새 고용을 늘리는 등의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청년 실업 종합 대책을 다음주 발표 예정인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대책과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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