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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면담 '불발'…카터, 곰즈와 함께 귀국길

김지성

입력 : 2010.08.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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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억류됐던 미국인 곰즈 씨와 함께 평양을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25일) 북한을 방문했던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전 평양을 떠났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7개월 넘게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곰즈 씨와 함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공항에는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나와 배웅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비교적 환한 표정으로 전세기에 탑승했습니다.

같은 시각 조선중앙통신은 카터 전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미 현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카터 전 대통령에게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억류된 곰즈 씨의 석방을 요청하는 편지를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이 특사권을 행사해 석방을 명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관심을 모았던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순수한 개인차원의 방문이라며 의미를 축소하자 북한이 의도적으로 홀대를 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곰즈 씨 석방을 환영하는 논평을 내고 이번 방북은 인도적 목적의 비공식적인 임무였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