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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근무하다 지난해 은퇴한 김종칠 씨.
평소 주택 임대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김 씨는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기로 결심했습니다.
[김종칠/도시형생활주택 사업자 : 은퇴 후에 적정한 노후 설계를 고려를 하다가 도시형 생활주택을 소개를 받고 검토를 해 보니까 사업성도 있고, 장래성도 있다고 생각이 돼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김 씨는 꾸준히 발품을 팔고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휘경동에 231㎡의 대지를 매입했습니다.
당시 매입한 대지의 시세는 3.3㎡ 당 1650만 원.
공사비로 약 7억 원가량을 투자하여 원룸형 주택 24세대로 구성된 지상 5층 건물을 신축했습니다.
이 일대 원룸 임대료는 보증금 5백만 원에 월세 50만 원 수준.
시세대로 임대료를 받을 경우 수익률은 8%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용식/도시형생활주택 전문업체 대표 : 수익률 측면에서는 땅을 사서 직접 개발할 경우에는 7~8% 정도, 토지주가 직접 개발을 하는 경우에는 25~30% 정도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도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선 건설 가구수 제한을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했습니다.
또한 사업승인 대상을 30가구 이상으로 완화해 30가구 미만 소규모 사업은 사업승인을 받지 않고 바로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도심의 비싼 땅값은 도시형생활주택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박상언/부동산정보업체 대표 역세권 인근의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은 이미 개발 기대감이 반영 돼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투자금액 대비 임대 수익률을 따져보고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도시형생활주택 도입 초기만 해도 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
그러나 비싼 토지 가격과 지자체마다 용적률이 달라 기대한 만큼 수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까지 감안해야 합니다.
따라서 직접 투자에 나설 경우 금융비용과 관리비용까지를 모두 포함한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