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학원 화재로 2명 질식
<앵커>
콘센트의 전기코드를 빼면서 별 생각없이 전선을 잡아 당기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그러다 불 날 수 있습니다.
CJB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5일) 발생한 청주시 금천동 음악학원 화재.
30분만에 진화됐지만 유독가스를 마신 강사 25살 백 모씨가 숨지고 수강생 15살 정 모양이 폐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콘센트에서 전기코드를 뽑으면서 플러그가 아닌 전선을 잡아당겼고 과정에서 끊어진 내부 구리선이 불꽃을 일으켰다는 겁니다.
불꽃은 화재에 취약한 스티로폼 성분의 방음재로 옮겨 붙었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2명이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덕훈/한국전기안전공사 : 취급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플러그를 뽑을 때는 플러그 손잡잡이를 잡고 뽑아야지 전선을 잡고 길게 늘여서 뽑는다거나 했을 때 사고 위험성이 많이 있습니다.]
불이 난 학원은 소규모여서 화재 예방 시설도 미비 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연면적 300제곱미터이상만 방마다 스프링쿨러를 설치하도록 의무화 돼 있어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신효섭/청주상당서 형사과장 : 여기가 실용음악 학원이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시설이 됐는지 또 불법적으로 용도변경된 건 없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수사 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방음 내장재의 방염처리 여부, 대피과정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